[NBA]빈스 카터 생애 최다득점 기록

중앙일보

입력

LA레이커스는 22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랩터스의 '휴먼하일라이트 필름II' 빈스 카터를 막지 못해 111대102로 패했다. 시즌 8승4패.

지난 시즌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카터는 이날 생애 한경기 최다득점(34)을 기록하며 랩터스 돌풍의 선봉장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랩터스는 이날 승리로 7승3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센트럴 디비전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카터의 이날 플레이는 LA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비록 홈팀 선수는 아니지만 스테이플스 센터를 찾은 레이커스 팬들은 카터가 '슬램덩크'를 성공시킬 때마다 환호성을 질러대며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가 나타났다"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졌다.

카터는 덩크슛 뿐만 아니라 중요한 순간마다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레이커스의 추격을 잠재웠고 리바운드도 13개나 잡아냈다.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은 이날도 37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닐은 지난 4경기에서 게임당 평균 37점을 기록했지만 레이커스는 2승2패로 부진, '샥 어택의 효용성'이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커스는 트레이드 루머가 무성한 글렌 라이스가 29득점을 기록하고 데릭 하퍼가 15점을 넣어 오닐을 뒷받침해줬지만 A.C. 그린(무득점), 데릭 피셔(5득점), 로버트 오리(4득점), 릭 폭스(2득점)등이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레이커스는 팀 전체 득점의 65%를 오닐과 라이스가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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