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15년동안 1백여억원 수입

중앙일보

입력

선동열은 85년 해태 타이거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뒤 99년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은퇴하기까지 줄잡아 1백여억원의 수입을 올린것으로 추정된다.

한 세기에 한명 나올까 말까하는 대투수라는 선동열은 명성에 걸맞게 15년동안의 프로생활동안 엄청난 부와 명예를 동시에 누린 셈이다.

85년 해태에 입단한 선동열은 당시 역대 최고 계약금인 1억3천800만원과 연봉 1천200만원을 받고 프로무대에 뛰어든 선동열은 91년 국내 최초로 연봉 1억원 시대를 여는 등 11년동안 총 10억2천250만원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선동열이 국내에서 번 돈은 `새발의 피'고 96년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재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일본 진출 첫 해 계약금 5천만엔과 연봉 1억엔을 받은 선동열은 97년 1억5천만엔, 98년과 99년에는 각각 2억엔의 연봉을 받아 4년동안 계약금을 포함해 총 연봉 7억엔을 기록했고 개인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9천만엔의 가외 수입도 올렸다.

현재 환율로 선동열이 일본에서 벌어들인 외화를 환산하면 87억원에 이른다. 게다가 선동열은 해태에서 6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올해 주니치의 센트럴리그 우승 등으로 받은 보너스와 각종 상금, 이자 수입까지 포함하면 야구 공 하나로 이룩한 재산이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선동열 연도별 연봉액(단위:해태시절은 만원, 주니치는 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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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소속팀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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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해태 1,200
86 " 2,400
87 " 6,000
88 " 6,000
89 " 7,000
90 " 8,750
91 " 10,500
92 " 12,000
93 " 10,000
94 " 13,000
95 " 13,000
96주니치10,000
97 " 15,000
98 " 20,000
99 " 20,000
---------------------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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