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EC-히타치 D램 반도체 사업 완전 통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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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NEC와 히타치가 D램 반도체의 개발.생산.판매에 이르는 모든 사업을 완전 통합키로 하고 다음달 중 새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2001년 중 기존의 D램 생산라인을 모두 새 합작회사로 이전시킨 뒤 2002년 1천5백억엔을 투자해 일본 내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 세계시장 점유율을 지금의 17%선(양사 합계)에서 25%로 높일 계획이다.

NEC와 히타치는 최근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통합을 계기로 세계 반도체시장의 주도권이 한국(삼성전자, 현대.LG)과 미국(마이크론)으로 양분되는데 위기감을 느껴왔으며 이것이 D램 사업 통합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도시바와 후지쓰, 미쓰비시와 마쓰시타 등이 반도체 기술개발 분야에서 제휴해왔으나 전 공정을 완전히 통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NEC와 히타치는 새 합작회사에 50%씩 출자할 계획인데 구체적인 자본금 규모는 이달말께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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