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우캐피탈.다이너스클럽 특검

중앙일보

입력

금융감독원이 대우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로는 첫번째로 대우캐피탈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 등 금융계열사 2곳에 대해 특별검사를 벌이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대우그룹의 자금창구로 활용돼온 대우캐피탈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에 대해 지난주 특별검사에 착수, 이번 주말까지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두 금융계열사에 대한 이번 검사에서 ㈜대우 등 다른 계열사와 행한자금거래 내역을 확인, 그 과정에서 불법.부당대출이 있었는 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와함께 두 금융계열사에 대한 실사 결과 자산.부채가 장부가보다 차이가 남에 따라 분식결산이 있었는 지 여부도 조사중이다.

검사결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는 자기자본(현재 1천억원)의 2배이내로 돼 있는 규정을 어기고 자기계열인 ㈜대우에 5천800억원의 브리지론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감원은 한도를 넘는 브리지론 제공 등 금융계열사 임직원의 불법.탈법행위가확인될 경우 경영진 등 관련 임직원에게 철저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그러나 대우캐피탈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는 다른 계열사 자금지원 거래는 그룹측에서 주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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