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감산 내년말까지 연장 가능성…20일부터 OPEC회담

중앙일보

입력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회원국들이 20, 21일 이틀 동안 쿠웨이트에서 회담을 갖고 석유 감산기간을 연장하는 문제를 논의한다고 AF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는 사우디아라비아.베네수엘라.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 석유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다른 OPEC 회원국들도 고위 대표단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관측통들은 이번 회담이 OPEC가 내년 3월까지로 예정된 감산기간 연장을 기정사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에너지연구센터(CGES)는 18일 "감산이 내년말까지 계속될 경우 내년 4분기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35달러를 넘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CGES는 그러나 "OPEC가 감산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내년 3월부터 하루 2백만배럴씩 생산량을 늘릴 경우 배럴당 18달러선에서 안정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부텍사스중질유(12월 인도분)는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26.80달러까지 올랐다 26.55달러에 장을 마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소폭 하락해 배럴당 24.87달러에 머물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