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연봉랭킹 5위권 '역시 돈값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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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연봉 랭킹 5위권 선수들이 몸 값에 걸맞게 팀의 간판 스타 역할을 하고 있다.

서장훈(SK)과 이상민(현대, 이상 2억2천만원), 전희철(동양, 1억9천만원), 현주엽(SK, 1억8천만원), 허 재(삼보, 1억7천500만원) 등 연봉 상위 5명의 선수들이 화려한 플레이로 팀의 순위 상승과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공룡 센터' 서장훈과 '나는 하마' 현주엽은 용병 재키 존스와 함께 위력적인 '트리플 포스트'를 과시하며 18일 오전 현재 3연승으로 SK를 삼성과 함께 공동 1위로 끌어 올렸다.

특히 이들은 예전의 라이벌 관계에서 벗어나 위력적인 콤비 플레이로 팀 득점의 50% 이상을 뽑아내는 활약으로 팀을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시키고 있다.

서장훈과 함께 최고 연봉을 받은 '컴퓨터 가드' 이상민은 예리한 패스로 게임당 9.3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현대의 3연패를 위해 맹활약하고있다.

공익요원 근무에서 복귀한 전희철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14일 혼자서 24득점,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를 꺾는데 절대적인 공헌을 했고 고비때 마다 3점 슛을 터뜨리며 패기 있는 플레이로 팀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 꼴찌였던 동양은 전희철이 가세한 이후 공동 6위로 올랐고 경기마다 박빙의 승부를 펼쳐 이번 시즌 '다크 호스'로 지목받고 있다.

'농구 천재' 허 재도 34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체력으로 과감한 돌파와 슛을 앞세워 팀 공격을 주도하고 센스 있는 패스로 후배들의 공격까지 도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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