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화 외자유치협상 '연내완료' 배수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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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삼성.현대간의 석유화학 통합법인 설립을위한 일본 미쓰이와의 외자유치 협상을 다음달 중순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협상이 이때까지 끝나지 않으면 다른 방안을 찾기로 했다.

하명근 산업자원부 자본재산업국장은 17일 "오늘 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사업구조정조정 추진현황과 마무리대책이 논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국장은 이날 회의에서는 석유화학 통합법인 설립을 위해 ▶일본 미쓰이와의 협상을 다음달 중순까지 마치고 ▶주주사의 손실 부담이 필요하며 ▶채권단 출자전환을 전제로 하는 실사를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현재 외자유치협상과 함께 출자전환을 위해 주주사의 손실부담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 국장은 이어 "회의에서는 미쓰이와의 협상이 다음달까지 완료되지 않으면 미쓰이와의 협상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고 대안을 찾기로 했다"고 밝혀 연말 7개 업종사업구조조정 마무리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엿보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철도차량과 선박용 엔진 통합법인의 원활한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두 통합법인의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제외를 위한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연내에 개정하기로 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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