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 미국인 3분의 1, 이웃 무선 서비스 몰래 이용

미주중앙

입력

미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 3명 가운데 한 명은 이웃의 무선 인터넷을 몰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인 와이파이얼라이언스(WFA)가 웨이크필드 연구소와 함께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32%가 암호가 걸려있지 않은 이웃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12월 실시된 조사보다 14%가 급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선 반드시 무선 인터넷에 암호를 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WFA의 켈리 데이비스-페너 마케팅 디렉터는 "대부분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무선 인터넷 암호를 걸지 않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때가 많다"며 "자동차의 안전벨트를 매는 것처럼 일상화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스타벅스나 파네라, 맥도날드 등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나면서 무선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유출이 쉬워진 만큼 이 같은 장소에서의 이메일 확인이나 은행계좌 확인 등은 가능한 피할 것도 조언됐다.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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