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닷새만에 큰폭 하락…40P 내려 967.6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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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값이 닷새만에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1, 000고지 재탈환 하루만에 다시 900대로 되밀렸다.

17일 주식시장은 전날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지며 10포인트 이상 오르는 강세로 출발, 오전 한때 지수가 1, 02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 및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온데다 그동안 지속적인 순매수 전력을 유지했던 외국인들이 주식을 내다팔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서 결국 전날보다 40.08포인트 폭락한 967.6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은 그동안 이익을 많이 낸 정보통신.증권 주식들을 중심으로 7백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고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도 4백3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주 등 금융주들을 중심으로 2천억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종이.의약품.육상운수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고 특히 수상운수.광업.어업은 업종지수가 6%이상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핵심 블루칩 가운데 한국통신만 보합을 유지했을뿐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져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 2백만원을 넘어섰던 SK텔레콤 주식은 25만원이 하락한 1백85만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와 포철은 각각 전날보다 9천원씩 떨어졌다.

임봉수 기자 <lbso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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