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업체 타이틀리스트-테일러메이드 '법정다툼'

중앙일보

입력

세계적 골프용품업체인 타이틀리스트와 테일러메이드가 `법정다툼'을 벌인다.

시비를 건 쪽은 테일러메이드의 골프볼 시장 진출에 위협을 느낀 타이틀리스트.

16일 골프 웹 사이트에 따르면 타이틀리스트는 최근 테일러메이드를 상대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미국연방법원에 과장광고 및 특허권 표기오류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테일러메이드가 신제품 이너젤 골프볼을 출시하면서 "타사 제품은 공기중의 습기를 머금어 볼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너젤은 습기차단용기에 담겨 이같은 우려가 없다"고 선전한 것이 과장광고라는 지적이다.

타이틀리스트는 또 테일러메이드가 선전하는 습기차단용기도 자사의 제품 아이디어를 도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최근 젤형 신물질을 소재로 한 이너젤시리즈를 출시, 골프볼 시장에 뛰어들었고 일본에 이어 한국에도 테일러메이드코리아를 창립,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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