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월결산사 반기실적, '금융 흐림,비금융 맑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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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3월 결산 코스닥법인들 가운데 제조업 등 비금융회사들의 매출과 순익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금융회사들의 실적은 대체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3월 결산법인 20개사 가운데 신규 등록사 등을 제외한 15개사(금융업 9개, 비금융업 6개)를 대상으로 반기(99.4∼99.9)실적을 분석한 결과 비금융사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매출이 59%, 순이익은 120.9%나 급증한 반면 금융사들은 매출이 38.1% 줄고 적자폭이 35%나 늘 어났다.

비금융업 6개사들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3억3천만원에서 879억6천만원으로, 순익은 12억3천만원에서 27억2천만원으로 늘어났으며 특히 대신정보통신, 동일철강, 고려전기가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반면 금융사들은 경남리스와 신보리스가 흑자전환됐을 뿐 외환리스가 적자 전환됐고 나머지 대부분 회사들도 적자지속 등 경영상태가 지난 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월 결산법인 15개사 중 대신개발금융은 반기순익이 69억원을 넘어서며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670%나 증가했고 주당순이익도 1천728원으로 15개사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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