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골드뱅크, 연고지 변경 여부에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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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골드뱅크 클리커스 농구단이 연고지를 전북군산으로 옮길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 염주체육관의 시설 미비로 '99-2000 시즌 홈 14경기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치르게 된 골드뱅크는 당초 관중 동원에 성공할 경우 연고지를 아예 군산으로 옮길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

현재 1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지난 11일 열린 현대 걸리버스와의 홈경기에서 4천여명의 관중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는데 특히 일부 극성팬들은 경기 두,세시간 전부터 줄지어 경기장으로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이는 지난 시즌 염주체육관 입장객 수가 경기당 평균 5백여명밖에 되지 않았던것과 비교할 때 관중 동원에 크게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군산시도 골드뱅크가 연고지를 군산으로 옮겨오도록 하기위해 3천여만원을 들여 체육관 내부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골드뱅크 홍보지 1만부를 제작, 시내에 배포하는등 관중 동원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골드뱅크 관계자는 "군산이 광주보다 농구열기가 높고 체육관 시설도 좋다"며 "나머지 홈경기에서도 관중 동원에 성공할 경우 다음 시즌부터는 팀 연고지가 군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뱅크는 이번 시즌에서 슈퍼 루키 조상현(23)과 돌아온 용병 에릭 이버츠(25), 키이스 그레이(30) 등을 내세워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데 지난 10월 막을 내린 KBL 투어 챔피언십에서 강호 기아를 꺾고 4강에 진입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군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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