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14일 미국의 전자제품 유통회사인 에머슨에 앞으로 3년간 4억달러어치의 VCR.컬러TV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계약한 제품은 구미공장에서 만든 완제품과 멕시코공장에서 조립한 VCR 전모델과 13, 19, 25인치 등 컬러TV 5개 모델이며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방식으로 에머슨에 납품해 월마트.타겟스토어 등에서 팔리게 된다.
판매는 에머슨이, 애프터서비스는 대우가 맡게 된다.
대우는 에머슨사와 협력관계를 더 확대해 두가지 제품 외에 냉장고.전자레인지 등으로 수출품목을 늘려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에머슨은 미국에 본사를 둔 유통회사로 미국내 주요 백화점과 양판점에 가전제품을 공급, 지난해 2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대우는 매일 새벽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수출 총력 체제를 갖추고 근무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는 등 회사살리기 노력을 벌인 결과 이번 수출 계약을 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