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컴퓨터바이러스 `펀러브' 비상

중앙일보

입력

미국 네트워크 어소시에이트사의 컴퓨터바이러스 긴급대응팀(AVERT)이 12일 새 바이러스 `펀러브(Funlove)''에 대한 경보를 "중급주의"로 격상시킴에 따라 새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경보가 내려졌다.

펀러브 바이러스의 증상은 아주 ''미묘''해 검색에 수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화면에 ''펀 러빙 크리미널(Fun Loving Criminal)''이란 메시지가 뜨면 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며, 특히 네트워크 서버들의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크 어소시에이트사는 "지난 9일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긴급대응팀은 바이러스 감염이 데스크톱 컴퓨터와 서버 시스템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데 우려하고있다"고 말했다.

`W32''라는 기술적 이름을 갖고 있는 이 펀러브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데 이어 윈도우 95와 98, 윈도우 NT 운영체계 등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flcss.exe'' 파일을 폴더 시스템에 복제할때 감염돼 컴퓨터가 윈도우 프로그램을 실행할때 운영체계(DOS)에서 작동을 시작, 전체로 퍼져나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샌타클래라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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