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조상현 신인왕 후보 면모 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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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골드뱅크 클리커스의 조상현이 이번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조상현은 11일 홈인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 데뷔전에서 팀이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 걸리버스에게 88-101로 패했지만 혼자서 27점을 넣으며 팀 최고 득점을기록, 대학 시절 최고의 슈터라는 이름값을 해냈다.

드래프트 1순위로 골드뱅크에 입단한 조상현은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투어챔피언십에서는 무릎부상으로 뛰지 못해 아쉬움을 줬으나 이날 상대 코트 내외곽을 누비며 팀 공격을 이끌어 지난 시즌 9위였던 골드뱅크의 중위권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

조상현은 이날 8개의 3점슛중 4개를 성공시켰고 과감한 드라이브로 골밑을 파고들며 상대의 허를 찔러 에릭 이버츠(24득점)와 함께 팀의 주득점원으로서의 자리를 예약했다.

드래프트 당시 부도난 나산에 지명돼 시무룩한 표정을 짓기도 했던 조상현은 데뷔무대에서 젊음의 바람을 일으키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한 것이다.

조상현은 "프로에 발을 디딘 이상 최고의 기량으로 팀의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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