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어업협정 피해 연간 2천400억원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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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어업협정으로 인해 부산지역 수산관련 산업의 생산감소액이 연간 2천4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1일 부산발전연구원의 `한·일어업협정관련 영향조사 최종용역결과'에 따르면 한·일어업협정으로 인한 부산지역 어업의 연간 생산감소액은 1천476억원에 이르며 수산관련 제조업과 수산관련 서비스업의 생산감소액도 각각 552억원과 378억원에 달해 총 생산감소액이 2천40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수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직접 조사를 벌인 결과 어장 및 출어일 수 축소에 따른 어획감소량이 연간 14만6천674t으로 추정됐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 1천476억원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수산관련 제조업의 경우 ▶수산가공업 222억원 ▶선박건조.수리.부품산업 201억원 ▶어망.얼음.어상자 84억원 ▶음식료품과 염료 등 기타 분야 45억원 등 연간 552억원 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산관련 서비스업은 ▶냉장.냉동창고업 및 수산물유통업 84억원 ▶선용품 69억원 ▶운수.하역.금융.보험 137억원 ▶기타 관련서비스업 88억원 등 378억원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이같은 피해로 인한 부산지역 수산업의 침체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자원관리형 어업기반의 구축과 수산물 유통의 선진화, 국제적 수산가공업 기반구축을 제안했다.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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