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벤처신당

중앙일보

입력

자민련 김용환 (金龍煥)
의원이 김종필 (金鍾泌.JP)
총리와 결별해 독자정치세력을 만드는 '벤처 신당' 계획을 다듬고 있다.

金의원은 10일 대전 충남대에서 가진 특강에서 "내각제 약속 파기로 신의의 도덕률이 파괴됐다" 며 공동정권을 비판한뒤 "1인지배체제의 붕당 (朋黨)
정치를 혁파하겠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당 이인구 (李麟求)
.김칠환 (金七煥)
.이재선 (李在善)
의원이 강연을 들었다.

특히 5공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21세기 새정치' 를 외쳐왔던 허화평 (許和平)
전의원이 강연장에 나와 관심을 끌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金의원의 강연을 두고 '김용환 - 허화평 벤처 신당' 창당을 위한 분위기 확산 작업으로 파악하고 있다. 金의원은 오는 26일 대구에서 열리는 許전의원 주최의 새정치 토론회에 참석한다.

자민련 지도부는 긴장하면서 이들의 움직임을 추적, 견제하고 있다. 충청권 텃밭을 내줄 수 없다' 는 金총리쪽의 대응자세가 거칠어 지는 모습이다.

이날 JP는 대전 엑스포에서 열린 대전 테크노마트 개막식에 참석했고 그 자리에 충청.대전출신 의원들이 대거 배석, 金의원의 행사와 묘한 대조를 이루었다. 許전의원과 지역구 (포항북구)
경쟁관계에 있는 박태준 (朴泰俊)
총재쪽의 '불편한 심기' 도 서서히 표출되고 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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