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버겐 "공무원 10% 한인으로 뽑겠다"…

미주중앙

입력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운티장(왼쪽)이 21일 한인 언론 간담회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에스더 정 한인사회 대변인.


“한인 이력서 많이 보내주세요”

캐서린 도노반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장이 카운티 정부의 한인 공무원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21일 한인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도노반 카운티장은 “한인이 버겐카운티 전체 인구 가운데 10%를 차지하는 만큼 한인 공무원도 늘어야 한다”며 “전체 공무원 2000여 명 가운데 10%는 한인이 채용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접수된 한인 이력서는 단 2건. 수백 명을 동시 채용하기 어려운 만큼 많은 한인들이 이력서를 보내, 능력·특기에 따라 자리가 생기면 채용을 실시한다는 설명이다.

도노반 카운티장은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이중언어가 가능한 한인은 누구든지 지원이 가능하다”며 e-메일(jbaratta@co.bergen.nj.us)로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이 행정부 교체를 앞두고 100여 명의 인사를 대거 채용, 세금 인상 등 부담을 주고 있다”며 “거부권 행사로 불필요한 승진·채용을 불허하며 주민부담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노반 카운티장은 “소규모 비즈니스 업주들과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그들의 고충을 듣고 불경기 탈출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행정부보다 1% 재산세도 올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중앙일보=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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