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땅 거래 크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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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들 지역의 토지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면 땅값이 오를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투기적인 수요가 가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3분기 동안 거래가 이뤄진 전국 그린벨트 지역의 토지는 1만2천7백25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9백66필지보다 41.9%나 증가했다.

전체 토지거래 평균 증가율인 11.3%에 비해 3.7배에 달한다.

지역별 그린벨트 토지거래 동향을 보면 경북이 1백92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11필지)보다 무려 17배나 늘었다.

또 인천이 5.3배를 비롯, 서울.강원.부산.경남.충북 등 5개지역도 2배를 넘었다.

필지수로는 경기지역이 4천3백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1천2백94건 ▶경남 1천25건 등으로 이들 3개 지역의 토지거래가 1천건을 넘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편 올 9월까지 그린벨트를 포함한 전체 토지거래 필지수는 1백35만4천건으로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수준의 99%선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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