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올 3,655만섬…수해에도 풍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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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와 태풍에도 불구하고 올해 쌀 생산량이 평년작을 웃돈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농림부는 9일 올해 쌀 생산량이 3천6백55만섬으로 지난달 10일 발표한 예상 수확량(3천6백25만섬)보다 30만섬(0.8%), 지난해 수확량보다 1백15만섬(3.3%)이 '각각 '많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작(94~98년 평균 3천5백62만섬)보다 93만섬(2.6%)이 많은 것이다.

김동태(金東泰)차관은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로 쌀 농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지만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7천㏊ 늘어난 데다 초기 생육이 좋았고 민.관.군이 힘을 합쳐 태풍 피해를 최소화해 풍작을 이뤘다" 고 밝혔다.

10a당 평균 수확량은 4백94㎏으로 지난해보다 12㎏, 평년보다 11㎏이 각각 많았다.

도별로는 충남이 5백55㎏으로 가장 많은 반면 태풍 피해를 크게 본 경남(4백47㎏).전남(4백72㎏)은 지난해보다 적었다.

시.군 중에서는 충남 예산군이 5백89㎏으로 가장 많은 수확량을 기록했다.

올해 쌀 생산량은 연간 수요 3천5백만섬보다 많기 때문에 내년 10월 말 민간을 제외한 정부 보유미만도 7백60만섬으로 추정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비축 권장량인 5백60만섬보다 많아 안정적인 쌀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농림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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