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 2년 평가와 과제' 국제포럼 내달 3일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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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체제로 들어간지 정확히 2년이 되는 다음달 3일 서울에서는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열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IMF 2년, 한국의 경제위기와 구조개혁 평가를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최 날짜는 임창열(임창열) 당시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미셸 캉드쉬 IMF총재가 `경제 신탁통치'나 다름없는 긴급자금지원 협상타결안에 최종 서명한 12월3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KDI 관계자는 "당시의 고통스런 기억을 되새기면서 지난 2년간 IMF체제하에서 이뤄낸 금융, 기업, 노동, 공공 등 4대부분 구조개혁 내용을 따져보고 남은 문제가 뭔지, 심층적으로 토론하는 중간평가 성격의 국제학술회의"라고 소개했다.

캉드쉬 IMF총재는 이번 행사에 맞춰 다음달 2일 방한할 예정이나 일정상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존스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스티글리츠 세계은행(IBRD) 부총재,강봉균 재경부장관은 토론회에 앞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지는 `한국의 구조조정과 개혁'이라는 세션에서는 97년 협상당시 IMF측 실무 대표였던 나이스 IMF 아태담당국장과 함께 비스코 OECD 경제총국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 세션 토론자로는 크라우스 미국 샌디에이고대 명예교수, 호마츠 골드만삭스부회장, 몬테그논 파이낸셜 타임스 편집장, 사카키바라 전 일본재무관 등이 예정돼 있다.

다음 순서인 `위기극복 이후의 과제'라는 세션에는 필즈 미국 코넬대 교수, 콰콰니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하고 코칸 미국 MIT대 교수, 아델만 미국 버클리대 교수, 피크터 세계은행 금융위기국가 담당국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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