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치지구 관광호텔 허용-관광진흥확대회의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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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주재하고 관광산업을 21세기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광업계에 대해 세제.금융지원은 물론 각종 규제개선 등 정부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확대회의에서 "앞으로 3년은 우리나라 관광진흥의 황금시기가 될 것" 이라며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및 남해안 해양관광자원 개발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관광호텔의 객실 면적에 대해 과밀부담금을 2002년까지 감면하고 ▶남산을 제외한 서울시 풍치지구내 관광호텔 건축을 허용하며 ▶한국음식점업의 외국인 매출액에 대해 특별소비세를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또한 휴양 콘도미니엄업과 관광식당업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인하 권고키로 하고 ▶인천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에 대해서는 한국관광공사의 부분참여를 허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이 수상관광호텔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업종을 확대했으며 ▶투자지역 지정범위도 늘려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날 확대회의에는 김종필(金鍾泌)총리를 비롯, 관계부처 장관과 국민회의.자민련 정책위의장, 시.도지사와 관광단체 및 업계 대표, 관광종사원 등 1백50여명이 참석해 2시간 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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