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전자공학과 고대식교수·제자5명, K-미디어社 창업

중앙일보

입력

대학교수와 제자가 벤처기업을 공동 창업해 화제다.

대전 목원대 전자공학과 고대식(高大植.40.?)교수와 高교수의 제자인 박준석(朴埈奭.28.전자공학과 90학번)씨.

이들은 지난 5월 기술과 자금을 각각 50대50으로 투자, 이 대학 이공대 건물안에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K-미디어' 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지난 9월 인터넷 음성채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컴퓨터 프로그램 분야에서 열성적으로 연구활동을 해온 高교수는 이 분야에 가장 실력있는 제자인 朴씨가 창업을 원하자 흔쾌히 응했다.

"교수의 연구능력과 제자의 개발능력이 잘 어울릴 것" 으로 판단한 高교수는 朴씨와 각각 5백만원씩 출자해 회사를 차렸다. 高교수는 연구과정에서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위해 이 분야에 재능있는 제자 4명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이들은 설립 한달만인 지난 6월 인터넷을 하면서 홈페이지 운영자 등과 음성전화를 할 수 있는 '리얼폰 프로그램' 과 인터넷 서비스 성능을 검사?수 있는 '알티핑 프로그램' 을 개발했다.

이어 9월과 10월에는 인터넷 사용시 손실된 정보를 실시간 복구할 수 있는 기술과, 인터넷 이용 우편서비스 시스템 특허를 내는 등 5개의 특허권을 획득했다. 이같은 성과로 高교수팀은 현재 6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高교수팀은 프로그램 개발에 전자공학과 창업 동아리인 'K-동아리' 학생들을 적극 참여시켜 현장기술력을 익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高교수는 앞으로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특수 통신장비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 이라며 "3년안에 세계적인 기술 로열티를 받는 세계 1백대 벤처기업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기염을 토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