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로드먼-일렉트라, 심하게 다투다 체포돼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농구(NBA)의 '악동' 데니스 로드먼이 아내인 여배우 카멘 일렉트라와 심하게 다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로드먼과 일렉트라가 6일 밤(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비치 남부의 벤틀레이호텔에서 큰 소리를 지르며 싸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이들을 수갑을 채워 체포한 뒤 철창에 가두었다고 밝혔다.

단순폭행 및 경범죄로 체포됐던 로드먼과 일렉트라는 몇시간후 각각 2천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나 마이애미 카운티법원 판사는 이들에게 최소한 150m이상 떨어져 있으라고 지시했다.

눈주위에 시퍼런 피멍이 든 로드먼은 경찰서를 떠나며 "이제 어디로 갈까? 그럴수도 있는거지.."라고 중얼거리며 시종 미소를 띠었다.

지역방송사인 WPLG와 WSVN은 정황으로 봤을 때 이들은 틀림없이 주먹질을 하는등 심하게 다퉜으며 체포 당시 전화로 자신의 변호사와 무언가를 상의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로드먼은 '컷 어웨이(Cut away)'라는 제목의 영화를 찍기 위해 마이애미비치에 머물고 있었다.

7번이나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한 로드먼은 지난해 11월 1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렉트라와 결혼식을 올렸으나 9일뒤 결혼식을 물리고 싶다고 말하는 등 불안정한 결혼생활을 해 왔다.

그는 올해 2월 비버리힐스에서 일렉트라와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3월 14일 시즌 도중 개인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있다며 소속 팀인 LA 레이커스를 이탈했다.

로드먼은 결국 제멋대로 행동하다 4월 팀에서 방출됐다. [마이애미비치<미 플로리다>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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