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와 기아의 시합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 시작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99~2000시즌 정규리그가 7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와 준우승팀 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장장 5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출범 4년째를 맞는 올시즌은 10개구단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돼 어느때보다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질 전망이다.

팀당 경기수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45경기이며 현대.SK.기아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삼성.SBS.삼보.동양 등이 맹렬히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에는 현대가 팀명칭을 다이냇에서 걸리버스로, 나래 블루버드는 삼보 해커스로 바꿨다.

신세기는 대우 제우스를 인수해 엑써스라는 이름으로, 골드뱅크는 나산 플라망스를 인수해 클리커스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한다.

한편 올시즌은 타이틀 스폰서인 삼성전자의 협찬금이 23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방송 3사의 TV중계권료도 6억원이 오른 21억원으로 결정되는 등 IMF 충격에서 벗어난 '풍요의 시즌' 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한국농구연맹(KBL)은 올시즌 관중목표를 지난 해보다 크게 늘어난 1백만명으로 잡고 있다.

올해 경기는 지난해와 같이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3시에 각각 시작되고 월.금요일에는 경기가 없다.

경기장 입장료는 서울.경기 기준으로 특석 1만2천원, 일반석 8천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원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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