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 등 4개 PC업체, 플로피 DD결함 피소

중앙일보

입력

컴팩 등 유명 PC 제조업체 4개사가 사용자 데이터를 손상또는 파괴할 수 있는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가 장착된 PC를 판매했다는 혐의로 최근 미 연방법원에 제소당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3일 말했다.

휴스턴 소재 컴팩사의 앨런 호델 대변인은 "협상으로 해결할 생각은 없으며 법적으로 당당히 싸울 방침"이라면서 "소장에 제시된 불평 내용은 전혀 근거없는 것들이며 우리 제품에 결함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소당한 4개사는 컴팩 외에 휼릿-패커드(팰로앨토), 패커드 벨 NEC((새크라멘토), 이머신즈(어바인) 등 캘리포니아 소재 기업들이다.

앞서 변호사들은 비슷한 이유를 들어 도시바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도시바는 약 10억달러를 보상하는 조건으로 타협했다.

컴팩의 호델 대변인은 "도시바의 굴복에 힘입어 우리에게도 소송을 건것으로짐작되나, 이들이 제기했던 마이크로코드 결함은 도시바의 랩톱에만 있는 문제"라고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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