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日 마더즈·英 테크마트 등 각국 '제2나스닥' 도입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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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산업의 흐름이 첨단기술과 인터넷 쪽으로 옮겨가면서 각국은 '제2의 나스닥'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은 오는 11일 벤처기업 전용 새 주식시장인 '마더즈(Mothers)' 를 개설한다. 마더즈는 기존 1.2부 시장과 달리 상장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설립 1년차 벤처기업들의 참여도 허용한다.

이에 맞서 소프트방크의 손정의(孫正義)사장과 나스닥은 내년 개설을 목표로 '나스닥 재팬' 을 추진 중이다.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일본과 미국에 주식을 동시에 상장함으로써 투자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미 3천1백여개 기업들이 상장을 신청한 상태.

영국도 4일부터 '테크마크(Techmark)' 시장을 출범시킨다. 여기에는 정보통신.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이미 런던시장에 상장돼 있는 1백81개 첨단기업이 포함된다.

대규모 기업에만 상장자격이 주어지는 중국도 최근 앞으로 5년 이내에 소형 및 첨단기술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첨단기술주 중심의 2부 주식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지난 96년 설립돤 우리나라의 코스닥도 올들어 상장기업이 계속 증가, 4일 현재 3백82개가 됐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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