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자금 5개월만에 순유입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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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과 대우사태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순유출됐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5개월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지난 10월중 5억6천600만달러가 순유입돼 지난 5월(3억3천700만달러 순유입)이후 5개월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6월이래 주가가 하락하고 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화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늘려왔으며 주식투자자금도 순유출을 기록해왔다.

그러나 지난달부터는 주가가 이미 상당폭 하락한데다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자 주식을 순매수하기 시작했고 투자자금도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한편 지난달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12조2천339억원(주식형전환분 제외)이 감소해 전달(14조630억원)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은행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금식예금은 부가세 납부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거나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으나 양도성예금증서(CD)와 표지어음, 환매조건부채권(RP) 등단기시장성 수신고는 3조29억원이 늘었다.

또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보임에 따라 고객예탁금이 큰 폭으로 감소, 주식형수익증권 등 주식형 금융상품의 잔고는 1조5천472억원 감소했다.

이밖에 기업의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발행은 계속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전달에 비해 줄었고 은행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졌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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