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여 재정융자사업 이율·조건 조정키로

중앙일보

입력

정부는 개인과 기업에 빌려준 총 15조원 규모의 3백여개 재정융자사업의 융자이율과 조건을 재조정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4일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각종 기금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정부의 재정융자가 무이자에서 시장실세금리에 이르기까지 다각화돼있고, 융자조건도 제각각이어서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예산처는 특히 유사한 성격의 융자사업에도 적용금리가 다르고, 일부 사업의 경우 시장실세금리 변동에도 불구하고 융자금리를 바꾸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올해안에 조정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농기계구입자금.벤처기업창업자금.Y2K해결지원.소프트웨어산업지원 등 재정융자 사업의 융자 이율과 조건이 대폭 조정될 전망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