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선택의 과정 명쾌하게 … 『디시전 메이킹』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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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삶은 판단과 결정의 연속이다. 붓터치 하나하나가 모여 멋진 그림이 되듯 결정 하나 하나가 모여 그 사람의 인생을 만든다. 결국 제대로 된 결정, 좋은 결정이 인생이란 그림을 풍요하게 만드는 셈이다. ‘결정의 과정을 명쾌하게 해주는 스무 가지 판단법’이란 부제가 붙은 새로 나온 책 『디시전 메이킹』은 인생의 붓터치에 해당하는 판단과 결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 이형규(58)씨는 최선의 판단을 내리기 위해 꼭 거쳐야 할 4단계로 몰입·소통·통찰·결단을 꼽았다. 몰입은 판단의 깊이를, 소통은 판단의 넓이를 결정하는 단계다. 통찰은 문제를 입체화해 살피는 것이며, 결단은 3단계를 거친 판단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단계별로 5가지씩, 모두 20가지의 판단법을 제시하고,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이를 설명한다. 예컨대 저자가 행정공제회 시절 모두의 반대에도 투자를 밀어붙였던 ‘태양의 서커스, 퀴담’의 경우 몰입의 과정에서 꼭 필요한 생각의 시간을 가졌고, 그 결과 반대자를 설득시킬 수 있었다. 저자는 성균관대 통계학과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 기획수석 조정관 등 국무총리실에서 28년간 재직했다. 메디치, 1만3000원.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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