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미국채 인터넷 판매'

중앙일보

입력

미국 재무부는 가정 저축을 촉진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채권을 직접 일반 대중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http://www.savingsbonds.gov에 접속, 크레디트 카드 번호를 입력해 인플레와 연동된 EE 저축 채권이나 새Ⅰ채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로런스 서머스 재무장관은 2일 인터넷 사이트 개설을 발표하면서 "이제는 새벽 2시에도 저축 채권 매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머스 장관은 "전통적인 가치에 입각한 새로운 경제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면서 "저축이 바로 전통적인 가치이며 개인 저축 증대가 미국 가정과 경제에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가 변하고 수명도 길어졌기 때문에 왕성하게 일하다가 은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사람들이 "집을 사거나 자녀를 대학에 보내고 은퇴하는데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미국 국채는 은행과 우체국, 그리고 고용주 저축계획을 통해 매입할 수 있었다.

이날 발표된 상무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가정의 저축률은 8월의 2.3%에서 1.6%로 떨어졌다.[워싱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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