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나스닥지수 장중 3,000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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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첨단기술 관련주를 중심으로 산정되는 나스닥 지수는 2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3,000 포인트를 돌파했으나 마감지수는 13.96 포인트 오른데 그쳤으며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는 경계매물로이틀 연속 하락해 전날보다 66.07포인트가 빠졌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장에서 3,014.84 포인트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3,000 포인트 벽을 넘어섰으나 이후 매매차익을 노린 매물이 출회되며 전날보다 13.96 포인트(0.47%) 상승한 2,981.61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마감지수는 3,000 포인트를 넘지 못했으나 지난 달 29일 이후 최고치 경신을 3일 연속 이어갔다.

나스닥은 지수상으로 작년 10월8일 바닥을 쳤을 때와 비교하면 1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71년 2월5일 100 포인트를 기준으로 시작된 나스닥 지수는 95년 중반에 1,000 포인트 벽을 깼고 이어 3년만인 작년 7월16일 2,000 포인트를 돌파했었다.

나스닥은 현재 4천750개 회원사 중 3분의 2 이상이 컴퓨터와 인터넷, 통신,생명공학 등 첨단기술 관련 기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나스닥지수는 90년대 들어서만560% 올랐다.

이는 다우존스 주가지수의 290%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의 285%성장률과 비교할 때 배 가까이 높다.

한편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03 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66.07 포인트(0.6%)가 빠진 10,581.84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6.38 포인트(0.5%)가 떨어진 1,347.74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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