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한국 온 미녀 검객들 '장안의 화제'

중앙일보

입력

지난 1일 개막된 제50회 세계펜싱선수권대회는 2일부터 종목별 예선을 시작, 세계적인 검객들의 자존심 대결이 열기를 뿜어냈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펜싱.역도 경기장은 세계 59개국에서 참가한 9백50여명의 선수단으로 북적댄다.

특히 펜싱은 유럽에서 발전되고 인기도 높은 종목이라 쭉뻗은 몸매에 모델 뺨치는 외모를 지닌 미녀 선수들이 대거 출전, 관중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 에페 선수인 에르곤 파스칼(20)과 그리스에서 온 에페 선수 칼리 니콜레타(23)는 이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미인들.

파스칼은 보르도대 법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재원으로 1m77㎝의 늘씬한 키에 수줍은 듯한 미소가 매혹적이다.

7살때부터 검을 잡은 그녀는 97년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하철이 매우 깨끗하고 편안해 인상적이었다" 고 한국에 온 소감을 밝혔다.

뚜렷한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니콜레타는 일하면서 배우는 억척여성. 무역회사의 비서로 일하면서 체육학 학사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청명한 늦가을 하늘 아래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앞에서 사진촬영에 응한 그녀는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 라며 성적에 관계없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첫날 남자 플뢰레 개인전 예선에서 한국은 4명 전원이 64강에 진출하는 쾌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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