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5일부터 평균 5.3% 인상

중앙일보

입력

전기요금이 오는 5일부터 평균 5.3% 오른다.

산업자원부는 산업용을 8.0%, 일반용과 교육용, 가로등용 전력요금을 각각 6.0%씩 올리는 등 주택용과 농사용을 제외한 전기요금을 평균 5.3% 인상키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98년 1월1일 요금을 6.5% 올린 이후 1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산자부는 물가와 국민생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농·1어민 보호 차원에서 주택용과 농사용은 전면 동결하고 전력공급 원가에 미달하는 산업용 요금을 중점적으로 현실화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또 최대 사용치 기준 계약전력 300㎾ 이상의 산업용과 5천㎾ 이상의 일반용에 대해서만 적용하던 시간대별 차등요금제도 적용대상을 확대, 3천㎾ 이상의 일반용 요금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번 요금조정에서 주택용 요금을 동결했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생산자 물가는 0.1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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