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낙태율… 해도 너무하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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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국평균 낙태율 19%보다 2배

뉴욕시 낙태율이 미 전국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 사는 여성 중 임신을 해 아이를 낳기로 예정된 여성은 총 22만5667명이었다. 그러나 이들 중 제대로 아이를 낳은 것은 12만6774명에 불과했고, 전체 39% 정도에 달하는 8만7273명은 낙태를 했다. 나머지는 임신은 유산으로 출산 실패.

이러한 뉴욕시 낙태율은 미 전국 평균 낙태율이 19%라는 것을 감안할 때 2배가 넘는 수치다. 뉴욕시 임신 여성 중에서 낙태를 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인종은 흑인으로 59.8%를 기록했다. 한인을 포함하는 아시안은 22.7%로 집계됐다.

뉴욕시 5개 보로 중에서 낙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브롱스로 48%였고, 이어 브루클린과 퀸즈가 각각 39%로 공동 2위, 맨해튼이 38%로 4위, 스태튼아일랜드가 32%로 5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가톨릭 등 낙태를 반대해 온 종교단체 등에서는 낙태율을 줄이기 위해 도덕성 교육을 확대하고 피임 교육, 미혼모 상담, 입양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욕중앙일보=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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