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점령지역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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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내년 2월 체결 예정인 기본평화협정에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내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의 하레츠지가 1일 보도했다.

하레츠지는 고위 외교관리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은 임시기구나 지금까지 모든 협정의 상대였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보다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국가와 협정을 맺는 것을 더 바란다"고 말하고 실제적인 국가설립은 내년 9월로 예정된 팔레스타인과의 최종 지위협상이 체결되기 직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가 기본평화협정에서 ▶팔레스타인이 서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해 줄 것과 ▶ 이스라엘의 국경선이 지난 67년의 제3차 중동전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 등을 포함한 몇 가지 주요 사항을 다루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양 측은 오랫동안 미뤄져 왔던 예루살렘 및 팔레스타인 지역의 지위문제와 국경문제,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미래, 그리고 요르단강 서안지역과 가자지구의 유태인정착 문제 등 여러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오는 8일 시작할 예정이다.[예루살렘 AFP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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