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 코트로 복귀

중앙일보

입력

'18세 테니스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가 돌아왔다.

세계 여자랭킹 13위인 쿠르니코바는 2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즈에서 열린 제네럴리 여자오픈 1회전에서 '검은 돌풍' 카라 블랙(짐바브웨)을 2 - 0으로 잠재우고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8월초 오른발을 다쳐 US오픈 등에 불참하는 등 3개월여 만에 코트에 선 쿠르니코바는 경기 초반 잦은 실책을 범했으나 정교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는 쿠르니코바의 복귀를 축하하듯 수많은 남성팬들이 몰려들어 그녀의 인기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쿠르니코바는 2회전에서 이리나 슈필리어(루마니아)와 맞붙는다.

금발에 1m70㎝.55㎏의 모델 뺨치는 몸매를 가진 쿠르니코바는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차세대 스타. 테니스 선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영화배우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지난해 스포츠 마케팅업체인 IMG와 2천8백만달러에 에이전트 계약을 한 쿠르니코바는 최근에는 아디다스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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