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영역의 해법, 한신 언어 박한신 대표에게 듣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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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역 학습법의 부재가 문제… 언어학적인 지식 습득이 필요
-수능 준비, 고1때부터 수능기출문제 독해가 필수


“3개월이면 언어영역에서 원하는 등급을 맞게 되고, 8등급이나 7등급 학생들도 단기간에 2등급 이상으로 만든다고 들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말인가?”

한신언어 박한신 대표는 갑작스런 질문에도 단호하게 답변을 해왔다.

그는, “개인적으로 단 4일 ~ 6일 강의로 한자 2급도 거의 완벽에 가까운 합격률을 유지해 왔다. 사고력 중심의 수능 언어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3개월에 끝내는 것은 그것보다 100배는 더 쉬운 일이다.”라고 머뭇거림 없이 답했다. 그를 통해 수능 언어영역의 해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 언어 학습에 대한 뾰족한 해법이 없는 것 같다.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학생들이 언어영역 학습법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언어영역 지도법의 부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언어 영역 학습법은 결과적으로는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20년 전 학력고사식 학습법과 긍정과 부정을 따지는 엉성한 기교식 문제풀이 학습법으로 양극화 되어있는데 두 가지 무두 만족스러운 언어영역 학습법은 아니다. 언어영역은 반드시 언어학적인 학습법으로 준비해야 할 과목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언어영역의 해법의 열쇠가 언어학적인 지식이라고 들리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기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 언어학적 지식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내신 국어나 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으로는 언어영역을 해결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이 각 영역별로 필요한 독법을 익히는 것이다. 각 텍스트의 맥락과 주제를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기초적인 독법 실력을 갖추어야 수능에서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독법은 질문에 대해서 정확하게 답을 할 수 있는 실력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이것은 오로지 수능 기출 문제를 통한 학습으로 완성될 수 있는 내용이다.”

▶ 그 독법이란 소위 말하는 속독을 말하는 것인가? 그 외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텍스트를 분석하는 기초적인 독법은 단순한 속독훈련이 아닌 체계적인 읽기 훈련을 의미한다. 수능에서 요구하는 사고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보다는 정확한 분석력에 가깝다. 형식주의에 입각해서 기술된 텍스트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오독하지 않고, 주어진 정보만을 기초로 정확하게 내용을 분석해 내는 것이 독법의 핵심인 것이다. 아울러 수능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시간의 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정답만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정확한 분석력과 언어학적 지식 습득 그리고 과학적인 시간 훈련을 통해 수능 언어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 독법과 시간 훈련 그리고 언어학적 지식 습득이 학습의 중심이라면, 배경지식 공부의 필요 없이 수능 언어영역을 완성할 수 있다는 말인가?

“누가 하느냐에 따라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분명 많이 아는 것은 언어영역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언어영역 대비를 위해서 책이나 신문 혹은 수백 • 수천의 문학 작품을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한 학습이 될 수 없을 뿐더러 고득점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수능 언어는 현재 자신이 지닌 배경지식으로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언어학적인 지식 습득을 포함한 각종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충실히 대비해 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 모든 학생들이 박한신 대표의 강의를 들을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학습법을 알려 달라.

“수능과 연계된 문학 작품 공부는 고등학교 입학 전에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능하다면 한자 급수나 내신 한문을 공부하면서 고전문학을 함께 정리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고1 때부터는 수능 기출 문제 지문을 글의 시작과 마무리 과정의 맥락을 짚어가며 주의 깊게 읽되, 필자가 글을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가면 읽어야 한다. 그렇게 정리하다 보면 놀라운 독해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에는 답의 근거를 텍스트에서 찾아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는 작업을 해봐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수능 언어 문제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기조로 수능 문제가 이루어졌는지 부지불식간에 깨닫게 될 것이다. 이 두 가지만 실천해 봐도 수능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그 해법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아무쪼록 각자가 원하는 등급을 목표로 2012년 수능을 짜임새 있게 준비해 가길 바란다.”

< 본 자료는 정보 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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