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 입장권,대기업들 독식

중앙일보

입력

호주 총리가 내년 시드니올림픽 각종 경기장 입장권을올림픽 후원업체들이 대부분 독식,시민들에게 돌아갈 표가 없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존 하워드 호주총리는 27일(한국시간) 브리스베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인기 종목 입장권을 대부분 후원에 나서는 대기업과 영향력있는 부유층,언론사에 배정해 정작 시민들은 표를 구할 수 없게 됐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하워드 총리는 "조직위원회는 이런 시민들의 불만을 알고도 아무런 해명이나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불만을 풀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하워드총리의 발언은 최근 호주소비자단체가 조직위원회의 입장권 판매 방식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뒤 나온 것이다. [시드니 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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