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2순환도로 4구간 노선 변경 조기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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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 2순환도로 공사 구간중 수완택지지구를 관통하기로 계획된 제 4구간 노선이 인근 신창지구로 변경 추진된다.

광주시는 당초 한국토지공사가 제 4구간 공사와 병행 추진키로 한 수완택지지구개발사업이 재원부족 등의 이유로 불투명해짐에 따라 수완지구 인근 신창지구를 관통하는 방식으로 변경 추진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4구간 노선인 마륵 IC-운남지구-수완지구-비아 IC간 8.5㎞ 구간이 마륵 IC-유덕 IC-신가지구-신창지구간 6.5㎞로 단축 조정된다.

시는 이같은 노선변경으로 2㎞가 단축되는 한편 일부가 고가도로에서 평면도로로 변경개설됨에 따라 사업비도 당초 6천여억원에서 3천56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토지공사가 수완지구 택지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2000년부터 신창지구를개발키로 해 변경된 노선 중 신창지구를 통과하는 2.1㎞ 구간은 개발주체인 토지공사가 사업비 530억원을 들여 개설토록 하고 나머지 4.4㎞ 구간은 1천840억원의 시비를 들여 연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제 2순환도로 제 4구간 조기 착공을 위해 내년말까지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계획을 변경해 2001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제 2순환도로 공사가운데 가장 난공사구간이며 민자유치구간인 1구간 3-5공구(두암택지-소태 IC)의 4개 터널공사가 다음달 초순께 뚫리게 돼 순환도로 개설공사가 전체적으로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다.[광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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