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 노조 오늘 오후 찬.반투표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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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중공업 노사 협상에서 잠정 타결된 합의안에대한 한라중 노동조합의 찬.반 투표가 27일 오후 1시 30분께 실시된다.

한라중 노조는 "이날 오후 조합원 1천9백여명을 상대로 노조 단협 승계 등 본협상에서 노사가 잠정 합의한 협상안에 대해 찬, 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조합원 과반수 이상 참석에 참석 인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잠정안이 통과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조합원들에게 투표 참여를 통보하는 등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가결될 경우 사측과 공식으로 합의안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노조원들이 합의안에 찬성할 경우 70일간의 장기 파업과 회사 점거 농성으로 중단된 공장 가동이 다음주 초 재개 되는 등 현대중 위탁경영을 통한 한라중 정상화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 한라중공업과 한라중 노조는 지난 26일 밤늦게까지 밀고 당기는 마라톤 협상끝에 노조 단협승계, 체불임금 전액지급, 해고자 일부 복직 등 쟁점사항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영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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