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현대자동차도 배구협회 중재안 거부

중앙일보

입력

7개월째 파행을 걷고 있는 남자 실업배구사태에 대한 배구협회의 중재 노력이 무산됐다.

현대자동차 전복길 배구단장은 26일 배구협회 송기산 의무이사와 만난 자리에서 "삼성화재가 올초 싹쓸이 스카우트한 선수 4명을 내놓지 않는한 중재안을 받아 들일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주 LG화재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삼성화재의 2년간 드래프트 1,2순위 참여배제'를 제시한 협회의 중재안을 거부함으로써 남자실업배구 사태의 해결 가능성은 더욱 힘들게 됐으며 두달 앞으로 다가온 2000년 슈퍼리그도 파행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이날도 적절한 대안 제시없이 당초 입장만을 고집,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들었다.

이에 따라 배구협회는 빠른 시일내에 집행부 회의를 소집, 대책마련에 나서는 한편 최수병 협회장이 직접 사태해결에 나서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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