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0명당 주택 309채…선진국보다 낮은 보급률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2010년말 현재 인구 1000명당 주택수는 309채로 선진국과 비교해 여전히 모자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의 ‘2010 인구주택총조사’ 잠정집계 결과 현재 주택수는 1487만6937채로 국내 전체 인구가 4821만9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1000명당 주택수는 309채 수준이다.

2005년 1000명당 주택수가 280채였던 것보다 늘어났지만 1000명당 주택수가 이미 400채를 넘어선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08년 기준 1000명당 주택수는 일본은 423채, 미국은 427채, 영국은 417채, 독일은 445채 정도다.

서울은 265채로 가장 적어

지역별 1000명당 주택 수는 서울은 265채, 경기는 290채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인천은 317채 수준으로 많았다.

전국에서 인구 대비 주택이 가장 적은 곳은 서울이었다. 대구(285채)와 대전(285채), 경기도, 울산시(293채), 제주도(306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전남은 402채로 1000명당 주택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원이 374채, 전북이 366채로 높았고, 경북(364채), 충남(362채) 등도 인구와 비교했을 때 주택보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번 통계 결과에는 다가구주택에 몇 가구가 살더라도 1주택으로 산정되고 오피스텔 등 준주택 공급은 반영되지 않아 주택공급 수가 실제보다 줄어드는 왜곡현상이 그대로 노출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 가구와 다가구 주택의 거처호수를 포함한 새 주택보급률 산정방식을 통한 통계치는 내년 7월 발표되는 최종 2010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