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관객 인터넷 연극속으로

중앙일보

입력

번거롭게 극장까지 갈 필요없이 집에 앉아서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인터넷 영화관이 등장한 데 이어 인터넷 연극 상연관이 생겼다.

공연예술 홍보기획사인 하제마을과 인터넷통신 두루넷이 지난 15일 공연문화전문 상연관 '동숭시소'를 개관한 것.

현재 뮤지컬 '명성황후'와 만화 같은 연극 '락희맨쇼'를 상연하고 있는 '동숭시소'는 젊은이들에게 바싹 다가가기 위해 인터넷 상연관을 만들었다.

최근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듯이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르도 연극이고 보고난 뒤 가장 후회하는 장르 또한 연극이다.

관심은 높지만 올바른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이다.

하제마을은 이런 연극팬을 위해 인터넷 상연을 기획한 것.

급변하는 시대와 동떨어진 장르로 인식되는 연극과 인터넷의 접목은 새로운 연극팬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금은 유료이지만 11월 1일부터 http://life.thrunet.com/seesaw를 통해 무료로 일반 이용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숭시소'는 배우들이 직접 출연 작품을 소개하는 셀프카메라도 마련하고 있다.

첫번째가 소극장 아룽구지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극단 목화의 '코소보 그리고 유랑'을 소개하는 '코소보 그리고 유랑과 함께 하는 목화여행'.

팬들이 작품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의 하나가 출연배우라는 점에서 이같은 홍보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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