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주가지수 800선 붕괴

중앙일보

입력

이번 주중으로 예정된 대우그룹 실사결과 발표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주식값이 급락, 지수 800선이 무너졌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68포인트 하락한 798.84를 기록, 지난 5일(791.55)이후 보름 만에 다시 700대로 떨어졌다.

대우그룹의 부실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은 약세로 출발,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시장에 뚜렷한 매수세력이 없는 가운데 다음달 이후 대기업들의 유상증자 물량이 쏟아져 수급상황이 크게 나빠질 것이란 전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증시엔 지난주 금요일 미국 다우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고, 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등 해외 금융시장의 호재성 재료가 많았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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