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99년도 상반기 무역흑자액이 전년도 동기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성이 25일 발표한 99년도 상반기(4-9월) 무역통계(통관베이스)에 따르면 무역흑자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6% 줄어든 6조3천943억엔으로 반기(6개월) 베이스로는 2년6개월(5기)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이는 유럽등지에 대한 수출이 감소한데다 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수입액이 증가한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대미(대미)흑자액은 10.2% 늘어난 3조7천705억엔으로 6기 연속 전년 수준을 웃돌아 미-일 무역 마찰이 심화될 전망이다.
수출입별로 보면, 수출은 7.7% 줄어든 23조9천148억엔으로 2기 연속 감소했고 수입도 5.3% 줄어든 17조5천206억엔으로 4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한편 대장성이 이날 동시에 발표한 9월의 무역흑자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9.7%감소한 1조3천916억엔으로 6개월 연속 감소로 나타났다.
반면 대미흑자액은 4.9% 늘어난 7천659억엔으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