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강 공정률 44.5% … 목표 2%P 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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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4대 강 공사가 목표치를 넘겨 속도를 내고 있다. 보(洑) 건설 공정률은 70%에 육박했다. 올해 목표를 거의 10%포인트 초과 달성한 것이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4대 강 사업의 전체 평균 공정률은 44.5%(23일 기준)로 애초 계획(42.5%)을 2%포인트 초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수계별 공정률은 한강 48.7%, 낙동강 41.9%, 금강 52.8%, 영산강 44.7%다.

 8억t의 물을 가두게 될 4대 강 16개 보의 평균 공정률은 69.9%를 기록했다. 국토부가 올해 보 건설 공정률 목표치를 60%로 잡은 점을 감안할 때 빠른 속도다. 수계별 보 공사 공정률은 한강 63.4%, 낙동강 70.2%, 금강 68.2%, 영산강 77.9%다.

 준설은 4억5677만5000㎥의 전체 계획량 가운데 2억8538만2000㎥(62.5%)를 퍼냈다. 4대강본부는 애초 준설 예정 물량을 5억2110만8000㎥로 정했으나 최근 공사 현장 상황과 내년 예산 등을 고려해 6433만3000㎥를 줄였다.

 경남도로부터 대행사업권을 회수한 13개 공구의 공사도 본격화해 평균 공정률을 25.4%로 끌어올렸다. 이는 애초 계획(23.8%)보다는 높고 전국 지자체의 대행사업 구간의 평균 공정률(30.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특히 92개 공구 중 유일하게 발주하지 못했던 낙동강 47공구의 사업자를 조달청 입찰 등의 절차를 거쳐 선정해 27일 착공한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까지 낙동강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보 건설과 준설 등 핵심 공정의 외형 공사를 모두 끝낼 예정이다. 수문과 기계·전기 장치 설치 등의 작업을 마치고 나면 6월 이전에 시험운전 및 물 가두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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