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하루평균 2시간 공부'-서울대 학생생활연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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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은 스스로 외국 대학생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서도 수업 외에 하루 평균 두 시간 정도만 공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22일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가 학부 및 대학원생 2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서울대 재학생 생활실태조사연구' 에서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학과수업을 제외한 학년별 하루 평균 공부시간은 1학년이 1시간, 2학년이 1시간30분, 3학년이 1시간47분, 4학년이 2시간20분이며 석.박사과정은 각각 3시간15분과 3시간20분으로 전체 평균은 2시간10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 일류대학생에 비한 자신의 학문적 경쟁력은 '매우 낮다' 를 1점, '매우 높다' 를 5점으로 했을 경우 평균 2.03점이라고 답변, 외국에 비해 대체로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학 교육학과 문용린 (文龍鱗)
교수는 "우리나라 대학생은 외국 대학생에 비해 책 읽는데 투자하는 시간이 적은 게 문제" 라고 말했다.

배익준 기자 <fpsl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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