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토리텔링 공모전 대상, 박석근씨 소설 ‘수평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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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이 24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렸다. 윗줄 왼쪽부터 김흥보 제주은행 부행장, 김상인 제주도 행정부지사, 손병기 본사 상무, 임원식 제주영상위원회 부위원장, 한림화 심사위원장, 고창균 제주영상위 사무국장, 이규봉 제주도 문화정책과장, 장광수 영화진흥위원회 과장, 최재원 심사위원. 아랫줄은 대상수상자 박석근 씨(맨 오른쪽) 등 수상자들이다. [프리랜서 김영하]


제주도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한 ‘2010 제주문화 원형을 활용한 전국 문화콘텐트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이 24일 제주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선 박석근(48·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씨가 소설 ‘수평선’으로 대상을 받았다. 대상 시상금은 2000만원이다.

 박지현(26)씨는 소설 ‘탐라오전’으로 최우수상(상금 1000만원)을, 송미숙(44)씨는 드라마 극본 ‘잠녀의 노래’로 우수상(상금 50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상금 200만원)은 한진오(41)씨와 김삼희(29)씨의 영화 시나리오 ‘다모라’와 ‘33일’에, 김성룡(55)의 드라마 극본 ‘백록’에 각각 돌아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작가 한림화씨는 심사평에서 “모두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로 제주의 문화를 다양하게 표현해 냈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창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상인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신화·설화를 갖춘 제주도는 문화콘텐트 산업의 충분한 가능성을 갖춘 공간”이라며 “앞으로 제주의 문화자산을 적극 활용, 콘텐트 마케팅 등을 통해 문화산업 발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제주의 문화콘텐트 산업으로 개발·상품화하기 위한 창작소재 발굴 공모전이다.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째다. 첫해 ‘제주신화’, 지난해 ‘제주어’ ‘해녀’에 이어 올해는 제주 걷기열풍을 몰고 온 ‘올레’를 소재로 소설·동화·시나리오·애니매이션 등 장르구분 없이 공모가 이뤄졌다.

제주=양성철 기자
사진=프리랜서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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