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투자 아직 저조…매출액의 0.34% 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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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중에 디자인에 투자하고있는 기업은 전체의 27.7%에 불과하고 디자인 전담부서가 있는 업체는 전체의 10.2%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산업자원부가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국내 1만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디자인 투자실태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조업체들은 전년보다 46.1%가 늘어난 3조80억원을 디자인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매출액의 0.3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2만5천개(27.7%)로 지난해보다 22.1% 늘어났지만 기업당 평균 투자액은 1억4천만원선이었다.

디자인 개발방식은 바이어의 요구나 주문자상표 부착방식(OEM)에 의한 개발이 31.7%로 가장 많고 용역의뢰(14.6%).디자인 구입(8.5%) 등이 주를 이룬 반면 자체개발은 21.4%에 불과해 경쟁력있는 다지인 개발이 이뤄지지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부문의 경우 전체 기업의 17.5%가 다지인 전문인력을 보유하고있으며 향후 1~2년내에 2만8천명정도의 신규 디자이너를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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